대학의 비열한 폭력. ⓒ 이지하 - 그 나무
이 나무가 '아무렇지 않음'을 뭉쳐둔 것만 같았어요. 사람이 그렇게 많이 드나드는 산책로인데도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았거든요. 얼마간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, 오래 가지 않았어요. 생각하면 할수록 불쾌감이 올라왔어요. 나무가 아무렇지않게 있었지만, 전 아무렇지 않지 않았어요. ⓒ 이지하 - 그 나무 프로젝트 이오공일